국민연금 제도를 하나씩 들여다보고 난 뒤,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다.
숫자를 확인하고, 제도의 방향을 이해할수록 질문이 하나 더 생겼다.
“그럼 연금 이후의 삶은 어떻게 채워야 할까?”
국민연금은 분명 필요한 제도다.
기본적인 안전망으로서의 역할도 분명하다.
다만 지난 글에서 확인했듯이, 이것 하나만으로 노후의 모든 현금흐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계산기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연금이 아니라, 연금 이후의 시간을 놓고 말이다.
65세 이후, 매달 들어올 수 있는 돈은 무엇이 있을까.
퇴직금은 어디까지 버텨줄까.
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
이 질문들 앞에서 아직 뚜렷한 답은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이제부터는 한 번에 해답을 찾으려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다.
연금, 퇴직금, 개인연금, 투자.
이 중 무엇이 정답인지를 가리기보다는,
하나씩 현실적으로 점검해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부장의 후반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은 답을 내리는 단계가 아니라,
질문을 정리하는 단계에 가깝다.
다음 글에서는
연금 이후의 현금흐름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아주 차분하게 살펴볼 생각이다.
서두르지 않고,
넘어가지 않고,
그렇게 후반전을 준비해 보려 한다.
“국민연금 이후의 현금흐름, 아직 답은 없다”에 대한 1개의 생각